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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주인님과 애완동물 족제비

"응응, 예쁜 내 애완동물 말이 맞아!"

Elinu Lindbell

Magician

엘리느 린드벨

 Age: 10 / 139cm / 마름

파트너: 아르노 (앤캐)

​외형

 장미처럼 양옆으로 말린 흑발을 빨간 리본으로 뒤에 매듭지어 묶었으며, 자잘하게 붕대를 감아둔 손가락들이 눈에 띄었다.

녹빛을 머금은 녹안에 미소를 머금은 인상은 언뜻 보아도 발랄해보였다.

속성

대지

 땅이나 식물로부터 실을 자아낼 수 있다. 아직 주먹만한 실을 뽑아내는 것이 전부다.

 원하는 색상의 실을 뽑을 수 있고 30분 정도로 일시적이다. 시간이 지나면 공기 중의 먼지처럼 사라지지만 엘리느가 원한다면 더 빨리 거둬들일 수 있다.

​성격

자아도취 카멜레온

“너희들도 정말 멋지고 예뻐. 그치만? 나도 정말 예쁘단다~”

엘리느 린드벨은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고 옷매무새나 사복에 신경쓸 정도로, 본인에 대한 강력한 나르시시즘을 자랑했다. 그를 숨기거나 적당히 할 생각도 없어보였다. 그나마 활달한 성격 탓에 흑색이면 흑색, 흰색이면 흰색이 되어 마치 카멜레온처럼 친구들과 잘 섞이며 놀았다. 

 

뭐든 적당히. 유리하게 적당히.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돈의 가치는 사람한테 있대.”

상인의 딸은 결코 이타적이지 않았다. 적당히 이기적이고, 적당히 시치미 떼지만 그럼에도 적당히 베풀고, 독선을 부리지도 않았다. 그래서일까. 엘리느의 선물은 단순한 호의라기보다 어딘가 찜찜하고, 일종의 투자같다는 느낌이 있다. 물론, 상대가 둔감하다면 모르겠지만. 

 

꿍꿍이가 있어보이는 

“후훗.. 내가 뭘?”

문제는 가끔 뒷켠 구석에 혼자 서있을 때가 있는데, 그때만큼은 ‘무슨 꿍꿍이라도 있나’싶어 오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친구이기도 했다. 엘리느는 어째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20%의 울고 힘들어하는 기색보다 80%의 웃는 얼굴이 존재하는 아이였다. 그렇기에 그 모습을 보고있자면 불현듯 뭐하는 앤가 싶어지기도 했다.

외로움을 잘 타는 

“저기 봐 아르노. 달이 안 보여...너무 캄캄해.”

엘리느의 외향성은 차고 넘칠 정도로 빼곡했고 확실히 조금 특이한 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어린아이 같은 면은 남아있었다. 이를테면 가끔씩, 아주 이따금 상대에게 무례했고 떼를 쓰기도 했다. 게다가 지금보다 어릴 땐 부모님과 사용인을 밤마다 괴롭혔다. 그저 잠을 이룰 수 없다는 이유가 지금까지 지속되었고, 아르노를 만난 이후로는 괴롭히는 대상이 바뀌었다. 그가 피곤해한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크레센트 딜에 들어가는 것을 상당히 염려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숙사는 1인 1실이었으니까.

기타 설정

1.좋아하는 것은 패션, 싫어하는 것은 밤. 그 중에서도 흐린 날을 싫어한다.

 

2. 재봉을 하거나 옷 디자인을 그려보는 것이 취미. 둘 다 미숙하여 가끔 손가락에 붕대를 감곤 했다.

 

3.린드벨 가(家)

아샤의 잘 나가는 대상인. 상인들 사이에선 ‘기성복의 별’ 혹은 ‘실을 잣는 린드벨’로 통한다. 기성의류, 식품유통 판매 사업으로 세가 확장하여 지금까지 융성하다. 엘리느가 태어나기 전엔 스라인 제국과 모르티크를 오가는 행상인이었고 엘리느가 7살이 되어서야 아샨티에 정착했다. 

아버지가 일찍 타계하여 어머니와 오라버니 둘이 있으며 가족관계는 대체로 화목한 편.

 

4. ETC

딱히 열심히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알고보면 성적이 잘 나오는 타입. 특히 계산 능력이 좋은 편이다.

아르노의 능력을 받은 후 어느 정도 기척을 숨기고 잽싸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숨바꼭질에 써먹는 듯.

​페어와의 관계

“백만 골드짜리 애완동물...핫, 아무것도 아냐!”

한마디로 음식 훔쳐먹는 족제비를 새장에 가둬 애완동물로 키운, 파렴치한 갑을 관계. 

유연한 족제비야 새장 따위 금방 빠져나왔지만, (갑)엘리느가 계약 전 조건을 내 애완동물이 되도록 해! 라고 정하는 바람에 (을)아르노는 하는 수 없이 -자진해서- 애완동물이 되었다. 물론 계약하네마네 같은 아이들 사이 실랑이도 있었다. 만일 마나열로 엘리느가 고생했을 때 아르노가 돌봐주지 않았다면...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을지도.

크레센트 딜에 오기 전까지 아르노는 밤의 두려움을 달래주는 친구 겸 애완동물이었다. 

그렇지, 아르노?

​인터뷰

Q1. 당신의 패밀리어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기억하나요?

Q2. 당신이 가장 무서워 하는 걸 말해줄래요?

A2. 밤. 밤이 제일 무서워요. (기숙사는 왜 1인 1실인걸까, 팔을 뒤로 하곤 양손을 붙잡아 보이지 않게 떨었다.) 특히 흐린 밤이 싫어요. 고요한 밤을 메우는 풀벌레 소리도, 어딘가에서 반짝 빛나곤 하던 동물의 눈도, 달이 가려져 숨도 못 쉴 정도로 어두운 방 한 켠도... 전부 저한텐 두려움 뿐인걸요.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요. 아르노가 있으니까.

A1. 7살 쯤에 상단 마차에서 빵을 갉아먹는 족제비를 봤거든요? 보자마자 귀여워서 애완동물 삼고싶었고, 그렇게 했어요. (새장에 가둬두자, 쏙 빠져나온 게 생각나서 웃었다. 쓸데없이 유연한 동물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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