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판에 숨은 손톱달
"…나 이거 해 줘."
Snow
Familiar
스노우
Age: 6 / 130cm / 27kg
파트너: 블레이크 알리오스 (앤캐)
외형
위쪽은 백색, 밑으로 내려가면 짙은 갈색으로 층이 나누어진 숱 많고 복슬거리는 머리칼에, 속눈썹이 길고 풍성한 유리색 눈동자. 약간의 옆머리를 검은 실과 함께 땋아 마을에서 내려오는 전통 장식이 수놓아진 끈으로 묶어두었다.
신발은 부드러운 가죽이며 안감이 유난히 보드라운데, 뒤축에 작은 방울과 함께 깃털장식이 달려 있어 걸어다닐 때 마다 딸랑거린다. 신기하게도 발소리가 나지 않아 방울소리로 대신 구분하는 듯 하다.
정수리 가까이에 삐죽이 솟은 동그란 두 귀와, 바닥에 닿고도 한참 끌릴 정도로 길고 풍성한 꼬리는 그가 눈표범임을 쉽사리 짐작케 한다. 전반적으로 색소가 적고 조용한 느낌이다.
종
눈표범
파트너에게는 뛰어난 도약력을 전해주었다. 사람 키 정도 높이는 어렵지 않게 점프할 수 있다.
속성
물
공기중의 수분을 얼려 서리로 영글어낸다.
현재로서는, 유리창에 손바닥만한 범위로 성에를 끼게 하는 정도의 능력.
성격
[제멋대로, 응석쟁이, 낯을 가리는]
#제멋대로
기분에 따라 행동에 변덕이 많다. 오늘 좋았던 것이 내일은 싫다거나, 비가 오면 갑자기 아무 것도 하기 싫다고 강짜를 놓거나. 그리고 그럴때면 정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 들기 때문에 이로 인한 뒤치닥거리는 전부 블레이크의 몫이다.
#응석쟁이
계약 전에는 젖도 떼지 않은 어린 동물이라서, 계약 이후에는 워낙 작고 조용해서 어린 시절부터 줄곧 온 마을 사람들에게 예쁨받으며 자라온 탓에 몸에 배인 응석이 굉장히 심하다. 고집도 세고, 타인에 대한 의존도도 높다. 대체로 조용하며, 본인이 내키면 충분히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음에도 평소 움직임이 빠르지 않다. 내키지 않는 일은 하기 싫어 어떻게든 동작이 정적이고 느려진다.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해 대개 -자신의 응석을 받아줄-누군가에게 항상 달라붙어있다.
#낯을 가리는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린다. 새로운 장소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 환경 변화에 예민해 기존에 본인이 머물던 곳과 조금만 달라져도 곧잘 잠을 설치는 모양이다.

페어와의 관계
주인? 보호자?
블레이크는 블레이크지, 응.
부족의 사냥꾼이 야생 순록떼를 쫒아 아샨티 근방까지 갔다가 인근 고산지역의 초입에 버려진 스노우를 데리고 왔다. 유난히 몸집이 작고 털도 꼬질꼬질 한데다 돌보는 이 없이 버려진 것을 보고는 루나틱일거라 짐작했다고.
데려오고 한 달 정도는 블레이크가 포대기로 감싸 안고다니며 키웠고, 스노우라는 이름도 부족에서 지어주었다. 블레이크가 첫 마나열이 오를 때 바로 계약했다.
인터뷰
Q1. 당신의 마법사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기억하나요?
A1. …나는 춥고, 배고프고, 혼자 남겨져 있다가…, 그 다음에는 한참 자루에 담겨있었어. 그러다 자루가 열렸고… 블레이크가 있었어. 표정은…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아.
Q2. 당신의 가장 즐거웠던 추억을 한 가지 말해줄래요?
A2. (잠깐 고민중이다.) 블레이크가… 눈썰매 태워 줬어. 블레이크가 꽃반지도 만들어줬어.
기타 설정
#스노우
실제 나이는 여섯살 하고도 3개월 즈음. 동물일때의 덩치 역시 동종의 눈표범보다 한참은 더 작다. 소형견을 겨우 벗어난 중형견 정도의 크기. 그나마도 배냇털이 채 빠지지도 않아 보송보송하다.
높은 목소리에 예쁘장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일단은 남자아이. 유난히 긴 꼬리를 건사하느라 아샤에서 지낼 때에도 밑이 트여있거나 헐렁한 옷을 입고 지냈던 탓에, 바지를 못 견뎌한다. 출생지는 국경부의 고산이지만 버려졌기에 잘 알지 못하며, 관심도 없어보인다.
고향은 아샤 구릉지의 작은 유목민 부락. 시기별로 이동하며 염소를 치는 작은 부족으로, 어미에게서 버려져 산 어귀에서 죽어가던 것을 블레이크의 네 살 생일 선물로 주워진 뒤 함께 가족처럼 키워졌다.
#호불호
좋아하는 것은 새콤하거나 달콤한 작은 나무열매들, 싫어하는 것은 절대 다수의 음식들. 인간의 형태를 갖추게 되고 나서 부터는 고기가 아닌 다른 것들도 조금씩 먹기 시작했으나, 기본적으로 입이 짧아 뭐든 세 입 이상 먹지를 않는다. 변덕도 심해 좋아하는 음식 찾기가 꽤 힘들다.
작은 장신구나 깃털이 달리고 동그란 물건들을 좋아한다. 양털로 만든 커다란 담요도.
#블레이크
분명 주워졌고, 그의 선물로 건네졌다 했으니 제 주인일텐데 주인이라는 인식도 이제는 희미하다. 애초에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쪽에 가깝다. 블레이크는, 그냥 블레이크지. 기억나는거라곤 항상 포대기에 감싸서 안고 다니다가 우유를 줬다는 것 정도. 조금 억지를 부려도 해 달라는 건 전부 해 주고, 응석도 전부 받아주니 보호자에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의존도가 높은
블레이크와 스노우의 고향은 마을 자체가 계속해서 이동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아이가 마나열이 오르더라도 이를 가라앉히기 위해 신관을 부르는 일이 녹록치 않다. 스노우를 데려온 마을 주민들은 아직 네 살 언저리에 불과한 블레이크가 마나차일드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대비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스노우가 막 블레이크에게 선물로 주어졌을 때 마을에는 마나차일드가 없었고, 아직 어리다 해도 이성을 잃고 날뛰는 맹수는 곤란했으므로-닭이라도 잡아먹으면 큰일이니까- 스노우는 보름밤마다 영문도 모른 채 빈 천막 안 나무 우리에 밤새도록 홀로 묶여있어야 했다.
분리불안은 이 때 생긴 것으로, 블레이크가 없으면 초조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