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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익명)

누구나 벌벌 떠는 매력적인 이름

"대체 뭘 먹고 그렇게 큰 거야?!"

Maybelline Bloom

Enchanter

메이블린 블룸

 Age: 16 / 153cm / 표준

파트너: 머지 (오리지널 페어)

​외형

 크림색의 가볍고 살랑거리는 머리카락이 제법 자랐다. 긴 옆머리를 행운의 아이템인 붉은 리본과 목화솜 머리끈을 이용해 묶은 다음  뒷머리를 가볍게 등 뒤로 넘겨 단장한 모습이 퍽 앙증맞고 사랑스럽다. 두껍고 동글동글한  눈썹 아래에는 여전히 생기 넘치는 여름의 숲을 닮은 진한 녹색 눈동자가 자리하고 있고, 제법 자랐지만 얼굴은 여전히 앳되어 보인다는 느낌이 강하다. 변함없이 생기 넘치는 표정에  장난기와 호기심이 가득하기 때문일까?

속성

대지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 수 있다.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불모지를 단번에 싹을 틔울 수 있는 생명의 땅으로 만드는 이 마법은 그간 메이블린이 쌓아온 노력의 정수이다. 메이블린 개인이 단번에 넓은 지역의 토지를 비옥하게 만들 수는 없지만, 메이블린의 마법이 담긴 스크롤은 많은 사람의 손을 타고 먼 곳으로 퍼지고 퍼져, 언젠가는 이 대륙 전체를 꽃피우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별도로, 씨앗을 심은 자리에서 바로 발화시키는 마법 또한 연구하고 있다. 분명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 텐데 꽤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

- 밝고 쾌활한

 쾌활하고 활달한 성격.작은 체구로 지치지도 않고 요리조리 주변을 쏘다닌다. 누구에게나 겁 없이 선뜻 말을 걸고, 선의 가득한 미소를 지어준다. 말이 없는 상대 앞에서도 지치는 일 없이 자기 얘기를 쉴새 없이 늘어놓으며 공통분모를 찾아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좋게 말하자면 붙임성이 좋고 나쁘게 말하면 정신이 사나운 타입.

 

- 감정적이며 공감 능력이 높은

 또, 꽤 감정적인 편으로, 감정 표현에 매우 솔직하다. 많이 웃는 만큼 많이 운다. 시도 때도 없이 우는 것은 아니고 남들보다 눈물샘이 조금 약한 정도. 감동적이거나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면 금세 훌쩍거리는 메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타인의 말이나 사연에 공감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 호기심 많고 무척이나 두뇌 회전이 빠른!

 호기심이 많아서 사건사고가 일어나면 어떤 형태로든 은근슬쩍 끼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시간의 길이만큼 부쩍 자란 호기심은 메이블린의 무한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사건의 중심에 자신이 있지 않는다면 이젠 배가 아플 정도! 사람들이 꿈꾸는 아이템을 그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저돌적인 태도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수적이다. 또, 사람이 나중에 장사하려면 계산 머리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

 

 - 영특한

 갈피를 잡지 못했던 지식욕이 갈피를 잡고 완전히 개화했다. 여전히 이것저것 재미있는 것은 많다만, ‘내 발명품으로 이 세상에 작은 혁명을 일으키고 말리라!’ 이 거창한 포부를 모토로 현재는 마도구를 제작하고 자신의 마법을 담은 스크롤을 보다 효과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개선하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총명함은 마치 잘 손질되어 균형을 이루어 자라나는 정원수의 가지런한 아름다움과 닮아있다.

​성격
기타 설정

<가족>

 

-도미너스의 작은 마을 출신. 가족 구성원은 할머니, 메이블린, 머지 이렇게 셋. 나머지 구성원에 대해선 말을 삼가는 편이다. 고집스레 입을 다물지만, 양친을 일찍이 상실했다고 보는 것이 모든 정황상 타당하겠지.

-할머니는 마을 내에서 작은 약초농원을 운영하는 마법사이다. 약초를 이용해서 농사를 돕거나, 지친 사람의 활기를 돋구는 포션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것이 주 수입원. 인근 마을에서도 단골이 찾아오는 등 나름대로 메이블린이 사는 지역 내에서는 알음알음 인지도가 있다. 메이블린 또한 할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세월이 지나 연로해진 나이에도 두 아이의 든든한 보호자이자 메이블린의 롤모델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대단한 할머니.

-머지와는 여전히 친구 같기도, 자매 같기도 한 사이. 다만, 1년 전 의견 차로 크게 싸운 이후로는 가끔 서먹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언제까지고 변함없을 것 같은 둘이지만, 그렇기에 작은 엇갈림 하나마저 큰 균열처럼 느끼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챈터>

- 세력 싸움이 계속되고, 세계의 정세가 혼란해지자 크레센트 딜에도 난민의 이야기가 전해지기 시작했다. 혼란하지 짝이 없는 세계의 흐름, 그 사이에서 희생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상처가 났음에 무조건 죽어야만 하는 생명은 없다. 홀로 남겨지는 것은 모두 두려워, 그렇지? 생명을 치유하고 나약한 인간의 손을 감아 결실을 맺게 하는 것은 모름지기 땅이 인간에게 내린 축복이다. 

 녹음의 땅이 어린 새싹과 늙은 나무를 절망 속에서도 삶으로 돌려보냈듯, 메이블린과 할머니가 이 땅에서 그리하여 살아왔듯이.

 그 축복을 모두와 나눌 수 있다면. 

 위저드 클래스를 준비한다던 메이블린이 이듬해 초록색 망토를 나부끼며  인챈터 클래스에 나타나게 된 것을 누군가는 의외라 평했고, 누군가는 필연이라 이야기하기도 했다.

 

<메이블린이 누구야?>

그 애는… ...

 

- 동그란 눈썹이 모두 보이는 짧둥한 앞머리는 본인의 작품. 뒷머리는 길렀지만, 어쩐지 앞머리는 그대로다. 잘 어울리고 귀여우니까 된 거 아냐? 라고 말하지만 그저 여전히 앞머리를 자르는 게 서툴 뿐인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 손재주가 좋은 편. 꽃반지나 팔찌, 화환 만들기 같은 건 식은 죽 먹기.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면 순순히 정성을 담아 엮어 준다. 만들어서 남에게 선물해주는 것도 좋아한다. 이런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메이블린이 만드는 마도구는 촘촘하게 잘 짜인 직물 같은 느낌을 준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 작은 마을에서 살았기 때문에 마을 바깥의 물건에 관심이 많다. ‘메이블린만을 위한 선물’이라는 뻔한 문구를 마다하지 않는 것은 덤. 최근에는 마을 밖의 물건뿐만 아니라 밖의 세계 그 자체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레센트 딜을 졸업한 후에 전 세계를 여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는 듯. 생선을 편식하는 버릇 고치기 또한 계획의 일환이다.

- 낡은 책의 냄새, 목제 가구 특유의 냄새를 좋아한다.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메이가 눈에 띄지 않고 조용하다면 책이 가득한 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페어와의 관계

가족? 글쎄, 그 애는 아니라던데요!

 

 “도통 뭘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어!”

 

 ‘졸업하면 같이 여행을 떠나자. 가족이니까 물론 함께 갈 거지?’

 15살의 어느 날, 단순히 세계여행의 계획을 입에 담았던 것이 큰 싸움으로 번졌다.

으레 사춘기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사소한 문제로 시작한 싸움이었다만 이번엔 그 누구도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너와 내가 왜 가족이야? 우린 가족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어. 피조차 섞이지 않았잖아.’

 가족이란 무엇인가. 친구? 동반자? 혹은 그 어떤 것으로 대체할 수도, 비유할 수도 없는 무언가? 혹은 견고해 보이는 언어로 가치 매겨진 모래성?

 좁혀지지 않는 간극을 메우기에는 두 사람 모두 아직은 어리고 미숙하다.

​인터뷰

Q1. 당신의 패밀리어를 어떻게 생각해요?

Q2. 당신이 더 이상 마나열을 앓지 않게 된다면, 어때요?

          그래도 당신의 패밀리어를 곁에 둘건가요? …그 이유는요?

A2. 머지랑 나는 가족이니까. 가족이란 건 필요로 끊고 맺는 게 아닌 걸. 그러니까 당연히  함께 있어야지. (턱을 괴고 먼 곳으로 시선을 보내)

… …하지만 머지가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역시 보내줘야 하지 않을까. 일단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게 아마 맞는 일일테고.

A1. 게으름뱅이에… … 이상한 일에 고집을 자꾸 부리는 데다가, 요즘은 키가 좀 많이 커졌다고 자꾸 장난이나 치고! 정말 혼자서 어떻게 살아갈는지 모르겠다니깐! (쌓인 게 제법 많은지 볼을 부풀리며 발을 두 어번 구르다가)

그리고, 그리고 또…. (작게 한숨을 쉰다.) 잘 모르겠어. 분명 어렸을 때보다 친구랑도 더 잘 지내고, 게으르게 살고 싶어서라곤 하지만 하고 싶은 일도 생겼고 잘 하고 있는데 왜 점점 더 잘 모르게 되는 거 같을까. 그 애는 아무 생각 없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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