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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독립은 안 돼!

"이제 네가 의지해도 될 만큼 자랐지?"

Téneo

Wizard

테네오

 Age: 16 / 188cm / 건장함

파트너: 비앙카 헤이든 (앤캐)

​외형

목화솜을 연상케했던 폭신하고 큼지막히 곱슬거리는 크림빛 머리카락을 허리까리 질러 하나로 질끈 묶었다. 겨울이면 머리카락을 목도리로 써도 될 정도로 따뜻하고 보송보송한 머리카락! 패밀리어가 아주 좋아해요! 가운데 가르마를 탄 앞머리는 실낱같은 바람에도 흐트러져 잔머리가 곧잘 이마 위를 어지럽히곤 한다. 곱게 땋은 머리칼은 가끔씩 수가 여러 개로 늘어나기도 한다고.

 

 부드럽고 어두운 갈색 피부, 두터운 눈썹 아래로 자리잡은 금빛 삼백안은 애정과 다정함을 한가득 담고 있어 퍽 온순하고 믿음직스러운 인상이 되었다. 모르티크보다 훨씬 지내기 좋고 아늑한 크레센트 딜에서 지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도 건강을 회복하여 현재는 마나 열이 나기 전 유년기 시절만큼 튼튼해졌다. 키가 급격하게 쑥쑥 자란 탓에 몇 년을 성장통으로 고생했고, 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교복은 언제나 망토까지 두툼하게 껴입으며 행동거지가 침착하고 무겁다.

속성

​대지

 땅에 이미 존재하는 모래 알갱이들을 일부 운용할 수 있다. 흙은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듯 하다. 사막에서 모래사막의 위치가 하룻밤 새 바뀌듯, 비록 그 규모와 범위는 아이 손바닥만하나 적어도 모래 속에 숨은 패밀리어 위의 모래를 살살 걷어내거나 자그마한 새싹 주변에 모래를 모아줄 정도는 된다고.

기타 설정

* 「라디우스」


햇빛을 뜻하는 「라디우스rádĭus」 길드는 테네오가 7학년이 되던 해, 셀람의 '오아시스' 근처로 완전히 본거지를 옮기게 되었다. 몇십 년 전 광부 및 보석 수공업자 집단이 뭉쳐 만들어진만큼 공용력 1724년 겨울, 셀람의 주관 하 열사의 대지에서의 광석 및 마력석 대량채굴 작업에 착수한 수많은 길드 중 하나로 왕성하게 활동하여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흘러들어오는 소문 및 정보를 곡식 낱알 모으는 새앙쥐마냥 꼬박꼬박 모으는 그들이기에 가능한 속도였다. 그 동안 관심없던 마력석에게도 손을 뻗어 옷에 보석을 주렁주렁 매달고 금빛 자수를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해진 그들에겐 이제 '라디우스는 태양의 광명이 아닌 옷에 달린 보석의 반짝임이냐'라는 말은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게 되었다.
돈이 많아지면 사람의 눈 앞이 먼다고, 길드 내 유일한 마법사로 성장 중인 테네오와 열사의 대지 채굴작업 건으로 편지 상에서 크게 다툰 이후로는 관련 이야기는 더 이상 꺼내지 않는 듯 하다.


* 위저드를 선택하여 약 1년간 방황하던 테네오는 -아마 마기 스트라이커를 골랐어도 그랬겠지- 열사의 대지의 지열이 내려가고 채굴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듣고부터 땅을 개간할 수 있는 마법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 하다.

테네오는 카스페르가 영영 돌아오지 않아 볼모지로 남겨질 열사의 대지, 언젠가 카스페르가 다시 열사의 대지로 돌아왔을 때의 경우을 번갈아 떠올리곤 한다.

그리하여 패밀리어인 비앙카 헤이든의 물 속성을 연구해, 자신의 마법 속성인 대지와 물을 접목시켜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실용적으로 마법을 운용할 수 있는지를 파고든다. 틈틈히 연구하고 있는 것은 암석으로 만든 방패나 기둥 등 방어 및 전투용 마법. 그 덕에 혹한의 대지와 열사의 대지에 대한 호기심이 위저드 특유의 집요함이 더해져 겉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용을 한번만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도 여전히 간절하지만, 위저드로써 공부하면서 슬슬 현실적인 면을 바라보는 일이 잦아졌다.


* 여전히 비앙카를 윌리엄이라고 부르고 있다. 7년이 지났으니 이제 친구들은 비앙카를 비앙카 헤이든과 윌리엄, 두 이름 모두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왜 계속 윌리엄이라고 부르는거야?' 그리 물어보면 테네오는 분명 어렸을 적 이야기했던 이유와 같을텐데도 입을 다물곤 한다.

* 어린 도토리들에게 인기가 많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최대한 상냥하고 자상하게 알려주려 노력하며 도토리들이 보이면 곧잘 제 주머니 속 한가득 담겨있는 로쿰이나 사탕을 쥐여주는 그는 적어도 미움받는 상급생은 아닐 것이다.

* 취미는 독서와 나무 조각. 온실과 도서관을 특히나 좋아하며, 친구들과 아무 말 없이 함께 앉아있는 시간을 사랑한다. 물론 서로 대화하는 시간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젠 도움 없이도 나무를 잘 타게 되었다. 생각할 것이 있을때면 나무 위로 곧잘 오르는 듯.

​페어와의 관계

자라지 않을 용과 자라지 않았으면 싶은 아기새

 

 윌리엄이 용이 아니라는 사실은, 크레센트 딜에서 공부하기 시작한지 1년 정도 된 도토리 시절부터 어렴풋이 깨닫게 된 사실이었다. 한창 혹한의 대지가 제국에 의해 사라지고 있던 시절인지라 오히려 윌리엄이 제국이나 사람들에게 공격당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겼기에 큰 타격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네오는 윌리엄을 자라지 않을, 자신만이 알고있을 용이라 여기며 여전히 경의와 애정이 섞인 눈빛으로 그 애의 시선을 좇는다. 

 

 ....다만 윌리엄이 자신을 볼 때 꼭 아기새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직 이해하지 못한 듯 하다. 나 이제 너보다도 커다란데? 이젠 내가 널 지켜줄 수 있을 정도라구!

​인터뷰

Q1. 당신의 패밀리어를 어떻게 생각해요?

Q2. 당신이 더 이상 마나열을 앓지 않게 된다면, 어때요?
         그래도 당신의 패밀리어를 곁에 둘건가요? …그 이유는요?

A2. 윌리엄을 곁에 둘지 안 둘지를 결정하는건 제가 아니라 그 애에요. ...그렇죠, 정확히는 저희 둘이 정하는거죠! 마음같아서는 계속, 계속 함께하고 싶지만....

글쎄요, 이런 일은 혼자서 정할 건 아니니까. (눈을 내리깔며 웃음을 흘리다) 그래도 저 윌리엄이 쉽게 눈 돌리지 못할만큼 튼튼하게 컸어요. (소곤소곤) ...앞으로 더 자랄진 모르겠지만? 

A1. 지금 생각해보면 전 어렸을 적부터 윌리엄을 좋아했습니다. 아직, 어떤 감정인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난 윌리엄이 좋아요. 그 애의 하루가 언제나 행복하길 바랍니다. 욕심을 부린다면, 그 행복한 나날에 제가 포함되어 있기를 바라요. 항상 곁에 있고 싶고, 앞으로도 헤어지는 일 없이 함께 살아가고 싶어.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요?

....그 애는 언젠가, 흔적도 없이 훌쩍 사라질 것만 같아서 불안하기도 해요. (나지막히 웃었다.)

다정하고 온화했던 아이는 시간이 갈수록 여린 햇빛을 받은 모래알처럼 티 나지 않을 정도로, 그러나 확연히 빛났다. 따뜻한 크레센트 딜의 분위기, 윌리엄과 애정하는 친구들 사이에 둘러싸여 하루종일 흥미로운 책들 사이에 폭 빠져 지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여유가 생긴 덕분일까?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는 훨씬 조용해졌고 느긋해졌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기에 타인 역시 사랑할 수 있다. 자신의 일이 아니더라도 주변을 챙기는 일에 익숙하며,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고 호의를 베푸는 것에 겁먹지 않는다.

테네오는 여전히 흥미 위주로 움직인다. 배우는 자세가 잡혀있고 자신의 무지에 창피해하지 않는 태도.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스스럼없이 행동하며, 모든 활동에서 재미난 부분을 찾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버릇을 얻었기에 대체적으로 매일같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번 파고든 것은 끝장을 봐야하는지라 도서관에 거의 살다시피 하느라 매일 사서 선생님과 실랑이를 벌이곤 한다.

이 모든 것은 단 한 사람 앞에서라면 와장창 깨져버리긴 하지만.

서툴고, 궁금했던 것이 갑자기 궁금하지 않게 되어버리며, 말수가 늘어나고, 느긋했던 행동거지에 조바심이 생겨 여유라곤 한톨도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인 모습. 묘하게 털털하고 나른해하는 모습이 부각되곤 한다고. 분명 바쁜 일정이 잡혀있을게 뻔한데도 자신의 패밀리어와 함께 있다면 그 동안 그만두었던 몽상을 꿈꾸거나 세상 편한 모습으로 함께 의자에 늘어져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혹자는 그런 그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 그의 세상은 작은 도마뱀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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