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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물들어가는 반짝임

"그래, 영원히."

Nephele

Enchanter

네펠리

 Age: 9 / 153cm / 마름

파트너: 안나 솔즈베리 (오리지널 페어)

외형

부드럽게 구불거리는 청색 머리칼을 하나로 묶어 늘어뜨렸다. 공을 들인 것은 아닌지 느슨하고, 다소 비죽 튀어나온 머리카락도 종종 보인다. 전과 다르게 다소 피곤해 보이는 낯이지만 따뜻한 노란색의 눈 안에 담긴 장난스러운 빛은 그대로다. 제가 속한 클래스를 알려주는 녹색 망토는 날개 때문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팔에 걸쳐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단정한 차림새인 와중에 맨발은 눈에 띄나 주로 실내를 돌아다니는 건지 제 색을 유지한 채다.

블루 제이(Blue jay)

 바람에 몸을 실어 먼 곳에 도달하는 새들은 본디 눈이 좋다. 시야가 넓고, 먼 곳에 있는 것들도 볼 수 있는 데다가 인간보다 뛰어난 색 인지 능력을 지녔다. 파트너에게 뛰어난 시력이라는 특성을 공유하여 소소하게는 그림을 그리는 취미에 도움이 되고 있다.

기타 설정

1. 신발을 신는 것에 적응했지만 맨발을 선호하는 것은 전과 같다. 그러나 제가 만든 마도구를 소개하거나 판매를 하는 자리에서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신어 격식을 차린다.

 

2. 탐구심과 학구열은 몇 년이 흘러도 변함이 없어 인챈터로서의 공부와 진로에 열중이다. 안나가 준 픽시 더스트가 담긴 목걸이를 계기로 날개가 약하면 비행을 돕는 보조 마도구를 만들어내면 된다는 사고에서 시작해 자신과 같은, 혹은 다른 불편함을 겪는 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마나 열을 앓고 있다고 말해줄 신관이 있는 마나 차일드와 다르게 자기가 겪는 게 고갈인지 모르며 괴로워하는 루나틱이 없도록 그들을 일찌감치 감지하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마법의 속성에 따라 어떤 마력석에 가장 잘 담기는지, 마력을 얼마나 담아 도구를 만들어야 선천적인 신체적 불편을 덜 겪을 수 있는지 등이 관심사다.


 

3. 여전히 반짝이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색유리 파편, 보석, 불티, 눈물… 빛을 머금은 모든 것을 아름답다 여겨 모을 수만 있다면 곁에 두고 언제든 보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자신이 만드는 마도구는 실용성은 물론이고 심미성도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느라 밤낮으로 골몰하느라 선생님과 뛰어난 재능의 동급생들을 들들 볶기도 하는 듯하다. 성적이 우수하고 수업에 열심인 동급생을 일방적으로 라이벌로 생각하는 건 공공연한 비밀.

 

4. 날개나 머리카락을 가꾸는 것에 신경을 쓰던 모습이 옛날에 비해 덜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알아야 할 것은 어째 전보다 많아진 것 같고, 해내고 싶은 일도 잔뜩 늘어났기 때문이다.

10살에 마법의 속성 변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 바람 마법을 쓰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다.

​페어와의 관계

서로를 비춰주는 빛

 

“내 안나! 하지만 나만의 안나는 아니야.”

 

이제 둘의 관계는 사뭇 달라졌다. 안나는 작은 방에서 나와 스스로를 제대로 보기 시작하면서 네펠리만이 있는 곳이 아닌, 넓은 세계로 향했다. 그를 통해 네펠리도 ‘안나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벗어났다. 꼭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방향만을 바라보지 않아도 힘이 되어줄 수 있음을 이제는 둘 모두 안다. 안나와 네펠리는 이제 나란히 걸으며 애정이라는 마법으로 서로의 앞을 비춘다.

​인터뷰

Q1. 당신의 마법사를 어떻게 생각해요?

A1. 세상에는 수많은 안나가 있겠죠? 하지만 나의 안나는 한 명뿐이에요. 나를 생각하고, 아끼고, 응원하는 안나 말이에요. 저는 그런 안나가 이제는 자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를 보게 되어 기쁘고… 정말이지 어디까지 더 반짝이려고 그러나 싶어 기대가 돼요. (기분 좋게 웃으며) 그러니까 안나는 아주 멋진 내 마법사예요!

Q2. 만일, 당신이 더 이상 마법사의 마력이 필요하지 않다면요?

          그래도 당신의 마법사와 함께 있을건가요? …그 이유는요?

A2. 안나로부터 마력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안나와 함께일 거예요. 어릴 때처럼 반드시 붙어있는다는 의미는 아니지만요. 우리 사이에 물리적인 거리는 서로를 아끼고 응원하는 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요. 각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바라보다가 곁으로 돌아오면 된다는 걸 아니까요. 물론… 그렇게 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네요. 나는 여전히 안나의 옆에서 그 애의 반짝임을 지켜보는 게 즐겁거든요.

속성

주변의 물을 끌어와 작은 구름이나 안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제는 규모가 작아도 제법 짙은 안개를, 구름은 한 번에 만드는 수도 늘고 비도 내릴 수 있는 모양.

이제 안나의 눈물을 재료로 쓰지 않는다. 다만 안나의 미소를 보면 마법을 쓸 때 힘이 난다고. 

​성격

[ 경쟁적인 / 조금 까칠한 / 장난스러운 ]

지식을 쌓는 것을 즐기는 네펠리에게 크레센트 딜은 그야말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고다. 알고자 하는 것을 흔쾌히 알려주는 선생님이 계시니까 원하는 정보를 쉽게 받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아는 게 느는 만큼 알고 싶은 것은 더욱 많아지고, 성장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들도 부쩍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해 모습을 약간만 드러냈던 네펠리의 경쟁심을 깨워버렸다. 지는 것이 싫은 마음이 원래도 왕성한 지식욕과 탐구심에 불을 지펴 상급생이 된 이후로는 자는 시간도 아까워 잠을 줄여가며 과제를 하고 혼자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나날을 보냈다. 잠이 부족하니 종종 새침떼기처럼 굴던 모습은 약간의 까칠함으로 바뀌었다. 그 언젠가 메인 홀에서 봤던, 공부에 열중하던 상급생의 모습과 비슷하다. 작은 소리도 거슬려 할 때가 있고, 가끔은 자신의 숨소리도 신경이 쓰여 짜증을 내기도 한다. 그러니 네펠리가 뭔가를 고민할 때 꼭 다가가야 한다면 아주 조심히, 부드럽게 말을 걸도록 하자. 그리고 내기를 했다가 이겼을 때 도발을 하는 것도 금물이다. 반드시 응징을 할 테니까!

그러나 여전히 네펠리는 네펠리라 장난기를 잃지는 않았다. 호박 '랜턴이'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린 이후로 그 시기가 돌아오면 호박에 이목구비를 그리고 속을 파내 탈처럼 쓰고 다니기도 하고 가끔은 선생님을 상대로도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대체로 선생님들은 학업 스트레스겠거니 하고 넘어가주시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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